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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(SLBM)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이후 미국도 대륙간탄도미사일(ICBM) 발사 시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
미 공군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 공군은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하고 약 10시간 뒤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 기지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 '미니트맨3'을 발사했습니다. 미사일은 태평양을 가로질러 약 6천 750km를 비행한 뒤 마셜 군도의 한 산호초섬까지 도달했습니다.

이 미사일은 탄두를 제거한 미사일로, 실제 탄두와 같은 무게의 물체를 장착해 날아가지만 표적에 도달해도 폭발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
미 공군은 "ICBM 시험 발사는 미국과 동맹국 안보의 핵심 요소로서 핵 억지력을 유지하는 능력을 보장한다"면서도 "시험 발사가 지역적 긴장에 대한 반응이나 대응은 아니다"라고 밝혔습니다.

또 발사 일정표는 3년에서 5년 전에 마련되고, 개별 발사 계획은 발사 6개월에서 1년 전에 시작된다고 설명했습니다.

공아영 기자 (gong@kbs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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